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로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핵심 반도체 장비 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상무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연합뉴스는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이 전날 헤오프레이 판레이우언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노광장비(반도체 원재료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는 장비)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중국은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덜란
호주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부당한 관세'라며 중국 손을 들어줬다.연합뉴스는 28일 디오스트레일리안,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WTO가 26일 호주가 2021년 중국산 철도 바퀴와 풍력 타워, 스테인리스 싱크대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호주 반덤핑위원회(ADC)의 일관성 없고 결함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에 돈 패럴 호주 무역부 장관은 WTO 판단을 받아들인다며 "호주는 중국과 협력해 패널 조사 결과 이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수년 전 중국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탄약 재고 부족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인명 살상용이 아니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를 위한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패트리엇은 우리에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탄도미사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므로 매우 인도주의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안보 지원을 제
미국에서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잭폿이 터졌다.연합뉴스는 로이터와 AP 통신(26일자)을 인용, 메가밀리언스가 웹사이트에 이날 밤 열린 추첨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11억3000만달러(1조5320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번에 파워볼 4번으로 1등 당첨자는 한명이라고 메가밀리언스는 말했다.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계 리더들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ㆍ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재계와 학계 등 미국 대표단과 회동했다고 전했다.회동은 단체 사진 촬영 후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시작됐다.미국 측에서는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이 참석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 창립자, 퀄컴과 페덱스 경영진도 참석자에 포함됐다.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자국산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연합뉴스는 27일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언론을 인용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해군에 넘겨졌으며, 인도식에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룽더 조선소는 대만 당국 요청으로 내년 말로 예정됐던 안장호와 완장호 인도 시기를 20개월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동안 자주국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
미국 동부의 주요 물동항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26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컨테이너선박과의 충돌로 거의 대부분이 붕괴했다.대형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됐다.실종자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AP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규모가 최대 20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으나 교통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데다 선박이
평화 헌법에 따라 무기 수출을 제한해 왔던 일본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에 이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제3국 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26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을 인용, 일본 정부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이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고 전했다.운용 지침 개정으로 다른 나라와 함께 개발한 완성품 무기의 제3국 수출을 허용한다는 항목이 신설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사정 작업 속에 지난해 낙마한 뒤 기소된 천쉬위안(68)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연합뉴스는 중국중앙(CC)TV 등 26일 중국 언론을 인용,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이 이날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 전 주석에게 무기징역형과 함께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을 했다고 전했다.천 전 주석은 2010∼2023년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회장, 중국축구협회 인수위원장·주석(2019∼2023년 재임) 등을 역임하면서 직무상 권
"한국산 105mm 포탄이 포병 화력이 부족해 위기상황인 우크라이나에 '효자노릇'을 할 수 있다."러시아의 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의 열세로 돌아섰다.이는 무엇보다 막강한 화력 특히 포병전력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155mm 포탄 공급이 절대부족,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가 속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현실로 등장한 포탄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105mm 포탄이 효과적인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러시아 당국이 체포된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연합뉴스는 데일리메일, AP·AFP 통신 등 외신(24일자)을 인용, 이날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전날 체포된 모스크바 테러 피의자 남성 네 명을 구타하고 전기충격기와 망치 등을 이용해 고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영상에서 피의자 중 샴시딘 파리두니(25)는 바지가 벗겨지고 성기에 전기충격기가 연결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있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노동자들이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 수십 명이 지난달로 예정됐던 귀국이 연기되자 이에 반발하며 폭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앞서 산케이는 북한 국방성 산하 업체가 노동자를 파견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의류 제조 공장과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처음 폭동이 일어났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의류 공장에서도 지난달(2월) 노동자 약 10명이 귀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25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내세웠다.올해 회의 기간에는 '세계 경제', '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주요 세션과 40개 이상의 분임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8일에는 중국 당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중국의 경제정
최근 737 기종의 잇단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수뇌부가 줄줄이 사임했다.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데이브 칼훈은 25일(현지시간) 연말 사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잉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또 보잉 이사회의 래리 켈너 의장도 재선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회사측에 밝혔고, 이에 따라 스티브 몰렌코프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와 함께 보잉 상용 항공기 부문의 회장 겸 CEO인 스탠 딜도 자리를 스테파니 포프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최근 보잉은 737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24일자)를 인용, 옐런 장관이 다음달 중국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가 사실이라면 옐런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에서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폴리티코는 옐런 장관의 지난해 12월 한 연설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이번 방중의의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설에서 옐런 장관은 미중간 고위급 대면 협의가 양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극단주의 이스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자행한 총격·방화 테러 사망자 수가 137명으로 늘어났다.또 현장에서 AK 자동소총과 탄약 등 증거물도 다수 확보됐다.인디펜던트, ABC뉴스ㆍCNN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사건 조사위원회 발표를 인용,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보도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
미국과 일본이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주일미군사령부를 사실상 작전군을 가진 쪽으로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양국 정상은 다음달 10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검토중인 옵션들은 미군 태평양함대에 연결된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해 대일본 지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과, 주일미군 업그레이드 방안 등이라고 FT는 전했다.이는 대만 충돌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을 포
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부터 4년간 106개 대학의 이공계 입학 정원을 총 1만1000명 늘린다.연합뉴스는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일본 정부가 디지털과 환경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각 대학의 증원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앞서 문부과학성은 이공계 학부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엔(2조70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그 대상을 공모했다.일본의 한 해 대학 졸업생 중 이학과 공학, 농학을 포함한 자연과학 분야의 학위 취득자는 약 21만명이다.전체 학위 취득자 가운데 자연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럽 방산시장의 양대 거인인 프랑스와 독일이 손을 잡았다.러시아에 맞서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합작회사를 통해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탄약 등 군수품을 현지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A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양국 국방장관을 인용, 전차 생산이 주력인 프랑스-독일 합작 방산업체 KNDS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장비와 군수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과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