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 뭉크관에서 다음으로 본 그림은 ‘마돈나’ 왼쪽에 있는 ‘다리 위의 소녀들’과 ‘달빛’이란 그림이다. '다리 위의 소녀들’(136 x 125.5cm, 캔버스에 유채)은 1901년에 그린 것으로 오스고쉬트란드 주민들의 일상 풍경을 그린 그림인데,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그림이다. 피오르드를 구경하기 위해 머문 노르웨이 시골 여관의 식당에도 ‘다리 위의 소녀들’ 복제판이 걸려 있었다. 사실 ‘절규’는 뭉크의 대표적이지만 대중들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달빛’(93x 110cm 캔버스에 유채)은 뭉크가 1
국가 경영을 책임진 사람에겐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구상이 요구된다. 시대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아채는 것은 깊은 철학적 사색에서 비롯되는 예지(叡智)다. 나라를 더 나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애국심에 추동되는 의지(意志)다.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은 따뜻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선의(善意)다. 가능하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세계에 가서 보고 경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감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권의 실세라는 사람들은
□ 다리 떨리기 전에 퇴직하고 싶어요이게 아닌데, 직장생활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세월 흘러 나이 50이 되었다. 직장 떨어지면 죽는 줄만 알고 영혼을 바쳐 일했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점점 회사와 멀어진다. 그만둬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언젠가는 떠나야 할 직장이다. 좀 젊고 건강할 때냐, 아니면 진 다 빠져서 퇴직할거냐의 선택만 남았다. 나는 진 다 빠져 퇴직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나가면 다리 떨려서 놀기도 어려울 거고, 다시 무엇을 시작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정년까지는 10여년 남았지만 용기를 내고 싶다. 늦게 퇴직할
정부가 오는 15일 인천 계양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3기 신도시 시대가 막이 열렸다. 수도권 주택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지정 발표했다. 3기 신도시로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인천계양, 과천, 광명시흥, 부천대장, 안산장상 등이다.이 지역들은 1·2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인접해 있는 곳이 많다. 여기에 GTX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개발까지 예정됨에 따라 GTX 신설역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그렇다면 3
2018년 4월 25일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 뭉크의 ‘마돈나(Madonna)’를 보았다. 1894-1895년에 그린 유화이다. 크기는 91 x 71.5 cm이다. 이 그림은 ‘절규’를 기증한 노르웨이 그림 수집상 올라프 수(Olaf Schou)가 1909년에 오슬로 국립미술관에 기증한 것이다. 뭉크의 ‘마돈나’는 서양미술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그린 마돈나와는 딴판이다. 풍만한 상반신 나체, 긴 머리카락, 두 손을 뒤로 젖힌 갸름한 얼굴을 한 마돈나는 황홀경(엑스터시)에 빠져 있다. ‘마돈나(성모 마리아
코로나19는 지구에 사는 인류의 생활풍습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가 출현하기 이전에는 사람들은 대면하여 함께 생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예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어른을 찾아뵙고 문안인사를 여쭙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에 속했다. 관혼상제도 마찬가지였다.코로나19가 몰고 온 인간에 대한 잔혹한 전쟁은 생활 패턴을 송두리째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면하여 생활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몸은 멀리 두되 마음은 가까이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이러한 코로나19의 요구에 대해 지구의 모든 나라들은 방역대책을 세우고 실천
“불법적인 대규모 집회 등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집단행위에 대해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 말이다. 그 이틀 전에 민노총은 서울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었다. 그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794명(0시 기준)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민노총은 이에 아랑곳 않고 집회를 강행했다. 그 나흘 후인 7일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4차 대유행의 조짐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졌다.민노총엔 왜 무관용 경고 않는가“방역을 방해하는 일체의
□ 노후대비를 어디까지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지금까지 어려운 일 없이 살았다. 그래서 뚜렷한 목표도 없던 인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아내와 노후에 대한 걱정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 은퇴 후 노년이 결코 짧지 않다는데 생각이 모아졌기 때문이다.은퇴전문가들은 장수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비참한 노후를 맞게 된다고 겁을 준다. 보험회사들은 100세 시대를 계속 선전해 보험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한다. 과연 어디까지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위 분들 모두 변액연금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만큼은 가입한 것 같다.어쨌든 노후문제는
한국 노래는 세계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노래뿐 아니라 문화 자체가 세계의 주류시장에 편입되지 못했다. 한국어를 쓰는 인구가 얼마 되지 않고 국력도 한참 뒤쳐져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자조적 평가는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은 협소 했고 문화예술인은 가난을 숙명처럼 먹고 살았다. 영어를 쓰는 사람이 많고 가장 잘 사는 나라인 미국과 영국은 자연스레 세계의 대중문화 시장을 주도했다. 그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중간중간 다른 나라에도 기회가 있었다. 1970~80년대에는 홍콩영화 열풍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일본 문화 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언급은 언어로 가해진 성폭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30일,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에 대해서) 들어봤다”고 YTN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 선언을 한 바로 다음날에 이른바 X일과 관련, 의심쩍다는 뉘앙스의 코멘트를 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사실 이런 걸 방송에서 제가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하면, 엄청난 진실을 자신은 알고 있다는 뜻으로 들리기 십상이다. 그 효과를 생각 않고 말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 정권 측, 더티 플레이로
□ 지금도 힘들고 노후준비는 더 막막해요평생직장이라고 생각했던 회사를 나온 지도 벌써 몇 해가 되었다. 50대 초반의 ‘임계장’이다. 남들이 그렇게 부르는 임시계약직 신분이다.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어렵다.지금이야 이렇게라도 벌어먹고 살지만, 나이가 더 들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다. 은퇴준비라는 것은 나에게는 사치로 생각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당장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준비를 하나, 배부른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지. 그런데 나이는 빠르게 먹어가고 있다. 나이 들면 크게 돈 들어갈 일 없겠지,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구글트랜드에 의하면 중국, 대한민국, 싱가포르 등에서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한민국의 관심도를 살펴보면 2021년에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메타버스 용어가 모호하고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측면이 있다.또한 과연 앞으로 메타버스가 주류 플랫폼으로 살아남아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많다.그러기 위해서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가 무엇이고 어떠한 작동원리로 성장 및 발전하는가를 살펴보고, 이러한 플랫폼
일본 도요타 노동조합은 수년간 회사측이 사상최대 수익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임금동결을 먼저 요구하며 상생의 노동운동을 펼쳐온 곳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노조의 상생정신과 친경영 행보에 힘입어 도요타는 한단계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그런데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임금동결을 제시하자 한국의 많은 노동운동가와 전문가들이 그 배경에 대해 무척 궁금해했다.2000년대 후반 일본 렌고(일본 노동조합총연합)을 방문해 그 이유를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 현대자동차 노조 등이 과다한 임금인상을 관철시키
일본 도요타 노동조합은 수년간 회사측이 사상최대 수익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임금동결을 먼저 요구하며 상생의 노동운동을 펼쳐온 곳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노조의 상생정신과 친경영 행보에 힘입어 도요타는 한단계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수 있었다. 그런데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임금동결을 제시하자 한국의 많은 노동운동가와 전문가들이 그 배경에 대해 무척 궁금해했다. 2000년대 후반 일본 렌고(일본 노동조합총연합)을 방문해 그 이유를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 현대자동차 노조 등이 과다한 임금인상을 관철시
김대업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의해 ‘의인(義人)’ 칭호를 얻었던 그의 사기폭로 때문에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두 번째 고배를 마셔야 했다(첫 번째 낙선도 ‘병풍’ 탓이었다. 이 후보의 두 아들이 불법적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흑색선전이 먹혀들었던 거다. 그게 전적인 패인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김대중‧노무현 두 후보가 차례로 ‘재미’를 봤던 건 사실이다). 알고 봤더니 그 의인은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인정한(?) 공식 사기꾼이었다.“파일 없다” 발뺌하는 송영길 대표설훈 씨는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요한 하우징아는 저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통속적 의미와 단편적 사고로 논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겐 하우징아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자유롭게 잘 놀던 사람들이 문명화 과정을 거치면서, 직업인과 경제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우리는 숱하게 목도했다.대표적으로 미국 IT기업 구글(Google)을 들 수 있다. 1998년, 작은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 1뒤에 0이
□ 자유로워질까 오히려 두려워요어릴 때 밭에서 일하고 돌아오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밥벌이는 참 힘든 일이로구나!’라고 생각했다. 펜대 굴리면 좀 편할 줄 알았는데 이것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야. 백수의 왕 사자도 생존의 가장 큰 적은 먹이활동의 어려움이랬다. 먹고 사는 일은 무엇이든 만만치 않아.‘월급 속에는 낚시 바늘이 함께 들어있다’고 직장생활 시작할 때 어느 선배가 그랬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겠다. 내 의지는 어디가고 맥없이 회사에 끌려 다닌다. 인간으로서 존엄성까지 내버려야 할 때도 많다. 직장생활에서 자기 주관과 줏대를 확
2018년 4월 25일 오슬로 국립 미술관, 뭉크의 왼편에 있는 를 감상한다. 1894-1895년에 그린 그림이다. 유화인데 크기는 151.5 x 110 cm이다. 는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녀의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그린 뭉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곧 여자가 되려는 한 소녀가 벌거벗은 몸으로 침대 모서리에 앉아 있다. 소녀는 양팔을 앞으로 모으고 음부를 가리고 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침대 시트는 그의 첫 생리혈 자국으로 얼룩져 있다. 소녀 뒤로는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청와대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그런 제목으로 G7 정상들의 단체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는 “이 자리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왔습니다”라고 기염을 토했다. 사진 맨 앞줄엔 주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 좌우에 자리를 잡았다. 좌측 끝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측 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섰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 치자. 그렇다면 바이든이 대표하는 미국은 위상이 우리보다 낮아서 맨 끝으로 밀렸다는 것인가? 문비어천가
□ 파이어를 꿈꾸고 있어요40대 초반 대기업 15년차이며, 다음 달에 퇴사 예정이다. 이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느냐고? 젊은 나이지만 운 좋게 배당소득이 연봉을 초과할 정도의 경제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은퇴하더라도 생활을 위한 현금흐름에 큰 걱정이 없을 것 같다.회사에서 진급도 일찍 했고 이대로라면 부장이나 임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진 선배들의 일상을 바라보니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소모되어 가다 지쳐버린 그들을 닮아가는 것이 두렵다.그들은 앞날에 대한 비전도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