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침략국 러시아에 맞서 3년째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7조2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용 추가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이 공화당 중심의 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EU가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폴리티코, 유로뉴스닷컴, 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린 게시글을 인용, EU가 이날 50억유로(7조2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용 추가 기금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선·해운산업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쟁터(battleground)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5개 노조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한 것을 계기로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에 따르면 해운은 5000년 넘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었고, 과거 못지않게 오늘날에도 중요하다.해운은 무역에 미치는 중요성이 클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후 이틀 연속 거친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양측간 전면전 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2차례 일제 사격을 통해 로켓 100여발을 자국 북부 국경지대에 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께 이스라엘을 겨냥해 1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무력 개입해온 헤즈볼라가 한꺼번에 100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가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가운데 일부가 이르면 7월께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11일 나왔다.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F-16이 모두 45대로, 이 중 덴마크가 첫 인도 물량 6대를 늦봄께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덴마크는 F-16 총 19대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첫 6대 이후 나머지 13대는 2025년까지 순차로 전달할 계획이다.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도 올여름까지 F-16 비행훈련을 마치고 전투 투입 태세를 갖추
최근 5년간 우크라이나 등 유럽이 무기 수출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과 프랑스, 한국 등은 무기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러시아의 수출은 반토막이 났다.연합뉴스는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2019∼2023년 유럽의 무기 수입액은 직전 5년(2014∼2018년)에 비해 94% 늘었다고 보도했.특히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입이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소 30개국에서 무기를 사들여 유럽에서 최대, 세계에서 네번째로
5개월째를 넘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스람교도들의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라마단이 11일 이슬람권에서 시작됐다.라마단은 이슬람의 의무이자 근본을 가리키는 '5개 기둥' 중 하나인 금식성월을 의미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저녁 메카에서 초승달이 관측됐다면서 11일이 이슬람력(히즈라력)의 9번째 달, 즉 라마단의 첫날이라고 밝혔다.곧이어 시리아,
200년간 중립을 지켜 온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로아나 침공 영향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스웨덴은 이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집단방위 규정(5조)의 적용을 받게 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 of Accession)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미국에 공식 가입문서 전달은 나토 가
북한이 현재까지 러시아에 150만 발의 포탄을 제공했지만 그중 절반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낡은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 고위 정보장교가 주장했다.연합뉴스는 더타임스(6일자)를 인용,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총정보국(HUR)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이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양측 간 무기 거래가 이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그는 또 북한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 중인 500kg 중량 탄도미사일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해적질'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지나던 상선에서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제사회가 글로벌 해상물류 흐름을 방해하는 후티를 상대로 무력 제지에 나섰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는 셈이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군 소식통을 인용 예멘 아덴만에서 바베이도슨 선적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True Confidence)호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이날 공격으로 사망
"지상에서는 밀리지만 해상에서는 우리가 우위."러시아의 기습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접어든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지상전과는 달리 해상전에서는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징후가 곧곧에서 탐지된다.특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탁월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입증해 전쟁의 양상까지 변모시킨 드론(무인기)을 잇따라 동원한 해상 기습공격을 가해 러시아의 고민거리를 더욱 키우는 형국이다.◇흑해함대 전력 33% 무력화... 기함 '모스크바' 격침은 해전사서 빛나는 전과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다연장로켓, 순항미사일, 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이 4개월을 넘어선 상황에서 양측 간의 휴전협상이 아무런 진전없이 5일(현지시간) 끝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협상단이 하마스에 억류된 생존 자국 인질과 석방 대상자들의 명단 요구를 하마스가 응하지 않은 데 항의로 협상에 불참하면서 처음부터 겉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ABC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협상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하마스
프랑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헌법상 낙태할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다.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표결엔 양원 전체 의원 925명 가운데 852명이 참여했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이날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인 512명보다 훨씬 많았다.개헌에
'홍해 깡패'로 급부상해 글로벌 물류흐름을 방해해온 예멘의 무장반군 후티에 대해 유럽연합(EU)도 본격적으로 응징에 나섰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항해하는 외국선박들에 '무차별' 공격을 해온 후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온 미국과 영국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이런 상황서 이탈리아 구축함이 2일(현지시간) 홍해에서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가디언, 네이벌뉴스,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구축함 카이오 듈리오(Caio Duilio)함(만
스위스가 연금 제도 운용에 관해 민의를 물은 결과 연금 인상에는 찬성, 정년 연장에는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연방정부는 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내용의 발의안을 두고 3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58.2%의 찬성으로 발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스위스 노동조합 연맹이 제안하고 사회민주당 등이 발의를 주도한 이 방안은 1년에 12번 지급하던 연금에 1차례 더 연금을 추가 지급하자는 내용이라고 연합뉴스가 전다.입법을 제안한 노조 측은 투표 결과를 환영했다. 피에르 이브 마이야르 스위스 노조연맹 회장은 "투표 결과는 평
'홍해 깡패'로 자리매김한 예멘 무장정파 후티의 공격으로 선박 피해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환경재앙 위기도 현실로 대두됐다.특히 지난달 18일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르엘만데브 해협에서 벨리즈 선적 벌크선 루비마르(Rubymar)호가 후티의 공격을 받은 후 2주 만인 같은달 24일 침몰한 것을 계기로 환경재앙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로이터ㆍ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일(현지시간) 예멘 정부 관계자를 인용,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며 홍해의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1월 시작된 후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한 지 2주 만에 수많은 사람들의 추모 속에 1일(현지시간) 눈을 감게 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눈엣 가시' 같은 존재로 여전히 푸틴의 특명에 의해 암설당했을 것이라는 루머의 주인공인 나발리의 영결식이 이날 생전 그가 거주했던 수도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내 슬픔을 위로하소서) 교회에서 엄수됐다.뉴욕타임스(NYT), CNNㆍBBC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발니의 관은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께 검은색 영구차에 실려 교회 입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실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성인 8억79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1억5900만명이 비만 증세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1990년과 비교해 비만 인구는 전체적으로 2배 넘게 늘었고, 어린이·청소년 비만 인구의 경우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2022년 현재 전 세계의 43%가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WH
이스라엘군이 구호물자를 받으려고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100명 넘게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가자전쟁'이 4개월째를 지나면서 하마스 억류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이에 따른 휴전협상에 붉은신호가 들어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참사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사망자 수가 '과장'된 데다 사망자 대다수가 트럭이 치이거나 인파에 짓눌려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참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서방에서 최근 언급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핵무기 사용을 경고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텔레그래프, CNBC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에 새롭게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놓은 경고다.그는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