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각) 친미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EU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현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를 통해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친중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년째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0억달러( 1조3141억원) 규모의 무기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미 국방부 감찰관이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7억달러(2조2346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 가운데 59%의 소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행방불명 무기는 휴대용 미사일, 자폭 무인기(드론), 야간 투시경 등 거의 4만개에 이른다.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공한
미국과 영국이 '홍해 리스크' 제거 작전에 나섰다.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과 유조선 등 선박에 대해 드론, 미사일 등을 동원해 공격을 가한 후 납치행위를 일삼아온 예멘 반군 세력인 후티에 대해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ㆍ블룸버그ㆍ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국과 영국이 12일 친이란 반군인 후티와 관련한 예멘 내 표적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첫 공습이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한 직접 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골치를 앓아온 이스라엘은 아예 드론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분위기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을 인용해 헤즈볼라 공군부대 지휘관인 알리 호세인 부르지를 제
지지도 하락에 시달려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깜짝 카드'를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젊은 피'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기 때문다.34세라는 최연소 총리를 임명함으로써 지지도 만회와 역동성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989년 3월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아탈 장관이 총리직에 오르면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다고 전했다.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이
사망자만 100명 이상을 낸 3일(현지시간) 이란의 폭탄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4일(현지시간)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 배후에 IS가 있다고 전했다.외신은 또 미국이 드론을 이용해 이라크서 활동 중인 친(親)이란 민병대 수장을 제거했다고 전했다.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이란 국영
이란에서 3일(현지시간) 두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이날 사건은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했다.이란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후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즉각 보복을 다짐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장군 추모 기념식 연설에서 이번 폭발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이 끔찍한 범죄의 대가로 당신들은 큰 대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일부 지역에 2일(현지시간) 기록적 한파가 몰아쳤다.연합뉴스는 AP 통신을 인용, 스웨덴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니칼루옥타에서는 이날 오전 수은주가 영하 41.6℃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북부 일대 다른 지역도 영하 30℃까지 내려가면서 이 일대 철도 운행이 한파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스웨덴 기상청은 중·남부 지방에 대해서도 돌풍과 폭설 경보를 발령했다.핀란드도 이번주 한파 경보가 발령됐다.핀란드 기상청은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4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도 헬싱키도 이번 주 내내 영하
개전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해 벽두부터 격렬한 양상이다.러시아는 1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동원, 수도 키이우, 동남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지난달 29일 이후 이어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우크레네르고는 또 이날 공습의 여파로 키이우와 주변까지 총 25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이스라엘 정부가 기습공격을 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난 2개월 간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가자지구에서 5개여단 규모의 병력을 철수할 계획을 확인했다.외과수술(surgical operations) 방식으로 특정 하마스 표적 무력화하는 저강도전쟁(low-intensity warfare)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전쟁에 동원된 현역 병사들에게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예비군들을 민간생활로 복귀시킴으로써 경제활력을 다시 찾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무차별식 공습과 포격 등으로 팔레스타
미국 해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을 군사적 대응으로 격퇴했다.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이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군과 후티 소속 선박이 직접 교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전 6시30분께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들 공격받는다는 긴급 구조요청을 받아 출동했다고 전했다.CENTCOM은 "후티 반군의 선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향배가 새해에도 불투명하다.개전 이후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하마스 본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주민 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거주지가 황폐화된 상황을 지켜본 국제사회는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특히 이스라엘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이 나서 공세 약화와 휴전협상을 종용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찮다. 이스라엘은 자국 인질 오인 사살, 팔레스타인 난민촌 오폭 등의 부작용에도 공세 수위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오히려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새해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전황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될 것이다."러시아의 기습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전문가가 내놓은 예측이다.◇ '밑빠진 독'으로 변모한 對우크라 지원... 서방 피로도와 불신감 고조개전 초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에 고무된 서방은 큰 균열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 미사일 등 전세를 바꿀 수 있는
흑해를 운항하던 곡물 수송선이 러시아군의 기뢰에 손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키이우인디펜던트,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8일 우크라이나 남부방어사령부 성명을 인용, 이날 파나마 선적 민간 화물선이 러시아군의 기뢰와 부딪혀 배 갑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또 이 사고로 선원 두 명이 부상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남부방어사령부는 밝혔다.피습당한 화물선은 곡물을 싣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대체 수송로인 다뉴브강 일대 항만으로 향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손된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예인할 방침이다.남부방어사령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을 신속히 받지 못하면 연금 등 지급을 연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이 FT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공무원 50만명, 교사 140만명과 연금 수령자 1000만명이 돈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이 내년 2월에는 승인돼 3월에 지급될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항해 중인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후티는 이어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드론 공격도 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VOA 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6일 후티 반군 대변인 성명을 인용,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또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시리아 주둔 이란 혁명수비대를 이끌던 고위 장성이 숨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5일(연합뉴스)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인용, "시리아 내 혁명수비대의 가장 경험 많은 선임 고문 중 하나인 라지 무사비 준장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몇 시간 전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이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무사비는 20
성탄 전야인 24일(현지시간) 밤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이뤄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APㆍ 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보도했다.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중부 알 마가지 난민 캠프에 있는 집들이 이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됐다.가자 보건부 아시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AP 통신은 이날 공습 직후 알 마가지 캠프 인근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아이들을 포함해
러시아의 기습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2개월이 지났다.개전 초기만 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전선에는 균열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의 패전이 짙어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게임체인저' 기대받은 첨단무기 지원에도 고전... '대반격' 無효과서방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 미사일 등 첨단무기가 제공돼 전세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우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