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10년 만에 폐지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가계 통신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장 각종 보조금이 늘면서 단말기를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제정 당시 기치로 내건 '유통 시장 건전화'가 소득 없이 끝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정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생활 규제 개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가운데 공적자금 1187억원을 회수했다고 21일 밝혔다.회수한 금액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상환받은 국채(총 7574억원)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만기도래분(800억원)과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금융공사(현 케이알앤씨, 예보 자회사)에 지원한 대출금의 이자 수입(364억원) 등에서 발생했다.이번 자금 회수로 정부는 1997년 11월 이후 투입한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중 지난해 말 기준 120조5000억원(71.4%)을 회수했다.앞서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을 조성해 금융기관 부
70%가 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공휴일에 의무 휴업을 규정한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21일 밝혔다.상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많은 33.0%가 평일 의무 휴업 실시를 희망했고, 대형마트 의무 휴업 제도 폐지 의견을 내놓은 응답 비율은 32.2%에 이른다.이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5주 연속 하락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인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6.0원 하락한 1564.2원이었다.특히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4.3원 하락한 1636.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1원 내린 1516.1원을 각각 기록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8.0원 떨어진 1474.7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
다음 주엔 작년 국내 경제의 연간 성적표가 공개되고, 최신 인구 동향을 비롯, 대표적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정비 방안도 발표된다.먼저 한국은행은 2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공개한다.분기별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수출 급감과 더불어 재작년 4분기(-0.3%) 뒷걸음쳤다가 작년 1분기(0.3%)와 2분기(0.6%), 3분기(0.6%)까지 세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앞서 한은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7% 정도면 연간 성장률이 한은과 정부의 예측치(1.4%)를 달성할 수 있을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도 소폭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5% 하락한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38% 떨어진 78.80달러를 기록했다.유가는지난 6주 중에서 4주간 올랐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 매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70달러~75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 시장은 홍해지역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와 이라크의 원유 수출 선적도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게 있다는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랠리를 벌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반도체주들의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美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17% 급등하며 시총이 1조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넘게, 전날 10% 폭등했던 대만의 TSMC 1%, AMD는7% 넘게 급등했고 인텔과 마이크론도 3% 넘게 오르는 등 일제히 급등했다. 빅테크주들은 애플이 1.55%,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2% 오르며 시총 1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시총은 MS가 2조9630억
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2.09%) 오른 배럴당 74.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6% 상승한 79.10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2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전보다 18만배럴 상향조정했다. 전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가량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중국의 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브렌트유는 0.21% 떨어진 77.8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70~75달러의 박스권에 묶여 소폭의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국면이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수요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아덴만을 따라 동쪽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폭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홍콩 증시가 4% 넘게, 대만과 상하이 증시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가 연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7일 한국 증시의 폭락은 美연준의 조기 금리 가능성이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7%(61포인트)나 급락하며 2450선도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55%(21포인트) 내리며 833선까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폭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홍콩 증시가 3% 넘게 폭락하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 증시만 하락 폭이 유난히 큰 편이다. 연초부터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대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도 예상보다 저조한 요인이 컸다. 17일 한국 증시의 폭락은 美연준의 조기 금리 가능성이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2.3%(57포인트), 코스닥은 2.4%(20포인트) 하락중이다. 코스피지수
美연준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낮게 지속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39%) 하락한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2% 떨어진 78.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투자자들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다만 중동지역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WTI는 장중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하루 65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며 하
美연준내 비둘파로 통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하는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올해 3월 금리인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입안자들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초반 대로 내려올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2023년 예상보다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화학, 바이오·헬스 업종의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작년 12월 8∼22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14일 공개했다.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0)과 매출(94) BSI 모두 전 분기보다 낮아지면서 각각 4분기와 2분기 만에 하락했다. 내수(94)와 수출(95) 전망치는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설비투자(97)와 고용(98)도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1분기 매출 전망은 신산업(1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경제 키워드로 '새로운 길'(NEW PATH)을 제시했다.연구원은 14일 '2024 7대 국내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NEW PATH'의 머리글자로 구성한 키워드 7개를 통해 올해 경제를 전망했다.먼저 'N'은 중장기 저성장 국면의 시작(Nose Down on Growth)을 의미한다. 노스 다운(항공기가 정상 비행 중 기수가 내려가는 현상)은 한국 경제가 성장률 수준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뜻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이 크게 하락하는 진입할 것 으로 예상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이 또 한번 유예된다. 아울러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준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또 다음 달부터 이뤄지는 소상공인·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대만 총통 선거(13일)에서 친미·독립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당선됨에 따라 세계경제에 어떤 경제적 여파가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거리다.선거 기간 내내 라이 후보를 비난해온 중국은 예상대로 이번 선거 결과가 '주류 민의'를 대변하지 않다면서, 중국과 대만 통일이 필연적이라고 재확인했다.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훨씬 더 높일 공산이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가장 큰 경제적 관심사는 반도체 공급망 영향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노년층이 60만명에 육박해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1천명 늘어난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천명 줄어든 55만5천명으로 나타나, 60세 이상보다 4만4천명 적었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50대를 기점으로 양분돼 50대 이상은 늘어나지만 4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격을 '원가 이하'에서 다시 '감정가' 수준으로 완화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정부는 서민주거안정 수단 가운데 하나인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격을 현재 '원가 이하' 수준에서 '감정가' 수준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매입임대사업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지난해 4월 LH가 매입임대주택 고가 매입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강화한 이후 1년도 안돼 또다시 제도 손질에 나서는 것이다.매입임대사업은 청년·신혼부부나 고령자·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